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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VIE 소개

영화 비바리움 결말 해석, 내집마련을 꿈꿔? 네가 감히?

by 올지라퍼 2020. 7. 22.

영화 비바리움 결말 해석, 내집마련을 꿈꿔? 네가 감히?


7월 16일 개봉한 기묘한 스릴러영화
영화 비바리움에 대한 해석을 해볼려고 합니다.


내 집 장만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
아이 키우면 내보내준다며! 왜 약속 안 지켜ㅠㅠ

베르나르 베르테르 [인간]이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우주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인류 최초의 한 남자와 여자’라는 설정이 영화 비바리움과 매우 유사해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왜 하필..수많은 사람들 중 톰과 제마가 그 요상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는 지 고민했어요.

결론은 ‘그냥 운이 없었다’...

인간으로부터 살육을 당하거나 고통을 받은 동식물들은 특별히 선택되었다기 보다 그저 운이 없이 인간에게 걸린 것일 뿐일테니까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아닌 제3의 존재의 정체불명의 아이는 인간을 관찰하고, 행동을 따라하며 필요에 따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론 젬마를 자신의 엄마라고 부르며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감정따윈 없는 존재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결국 ‘내집마련’을 꿈꾸던 남녀 주인공은 톰과 젬마는 ‘욘다’라는 마을에서 생을 마감했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들을 괴롭힌 존재 그리고 이 괴상한 생명체에 대한 비밀이 풀어지진 않았지만, 전 어쩌면 이 결말이 이 영화가 맺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결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현실에도 말이 안 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굳이 현실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합당한 논리를 영화에서 바라는 건 욕심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다만, 그 괴상한 생명체는 인간을 아주 오랫동안 관찰하고, 또 교류했던 외계인이 아닐까 짐작해볼 뿐.

인간 반, 외계인 반?

영화 말미에 젬마의 공격이 깜짝 놀라 개처럼 바닥을 기어가는 모습은 살짝 충격적이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을 한 손으로 들어 그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이건 외계인이 아니라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상황인 듯 해요.


기괴한 스토리인 건 맞는데, 일상적으로 접할 수 없던설정들과 많은 생각(우리 집, 다양한 모양의 구름, 음악 등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하게 만드는 결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변해버린 지금,
사람들과의 교류, 자연의 소중함을 상기할 수 있는
뜻밖의 교훈 영화인 것 같습니다.

짧은 한줄평
분리수거 안 해서 편하긴 할 것 같긴한데...ㅋㅋ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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